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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그글&책

277_정여울_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_1

by 연짱。 2018. 10. 12.

8월부터 서브블로그로 옮겨서 시작했던 카테고리인데, 아무래도 관리가 되지 않아서 서브 하나를 삭제하려고 한다. 어자피 이제 초대장도 없어졌으니 가입하기는 쉬워졌으므로 묵혀놔도 아이디를 하나 파서 하면 되니깐. 그래서 그냥 본 블로그에 작성하려고 한다. 3번째 서브는 글도 얼마 없었기 때문에 크게 미련은 없다. 문제는 이 블로그가 다시 살아날까 하는 궁금증이다. 



오늘은 그래서 예전 글귀를 비공개에서 공개로 풀고 다시 작성하려고 한다.



고른 작품은 정여울 작가의 [ 그때, 나에게 미처 알지 못한 말 ] 이다. 2013년에 발표했던 [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을 좋게 읽었었다. 서브제목이 '가슴속에 품어야 할 청춘의 키워드 20'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음에 와닿는 글귀들이 많았었다. 다만 찍어놓은 것들이 남아있지가 않다. 이유는 아마 뭔가 아쉬웠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만큼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뭔가 확 찍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비스한 느낌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서브제목은 '마음속에 새기고 싶은 인생의 키워드 20' 이다. 이전이 청춘이라면 이번엔 보다 확대가 되어 인생이 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30대에서 이제 40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깨달은 것들을 적어놓은 것이다. 비록 40대가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지쳐있을 때나 뭔가 답답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되면 다소 풀이지 않을가 싶다.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야구경기에서도 자주 쓰이는 용어이다. 2스트라이크 노볼 상태에서 투수가 쓰리볼을 연속으로 던지다보면 심리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면 좋은 볼이 들어와서 타자가 큰 타구를 칠 수 있거나 또는 더 흔들려서 볼넷으로 진루를 하게 된다. 


이처럼 사람들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당시 좋지 못한 상황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그랬냐는둥 아무렇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내 자신도 그 동안 더욱 성숙해지기도 한다. 결국 시간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든 무의미한 것이 아니다. 비록 마이너스 작용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인생에서는 플러스가 될 수밖에 없다.







행복했던 시간은 왜 이토록 짧고 덧없을까



가수 정키의 노래 중에 '이토록 뜨거운 순간' 이라는 제목의 곡이 있다. 삶을 살다보면 극한을 포함하는 단어들을 몇 개 쓰곤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이토록'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 이러한 정도로까지 ] 의 부사어이다. 노래의 제목은 뭔가 불타는 사랑을 뜻하고 있지만 실제 가사로는 이별이다. 


이와 비슷한 느낌의 글귀이다. 행복은 연속이 되면 좋겠지만 불연속이다. 아니, 인생사가 항상 +만 있는 것이 아닌 파동처럼 -와 +를 왔다 갔다 거린다. 어떤 사람들은 0에서 시작하여 10이 되기도 하며 1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가 없는 삶을 사는 그 누군가들은. 시간은 흐르고 있지만 오늘과 같은 내일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순간의 기억을 통해 내일에 어제를 떠올리고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가기 위해 삶의 지양분으로 삼는다. 


때론 덧없을 때도 있다. 무쓸모한 삶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은 그저 인생에서 한 점일 뿐이다. 연속성을 가진 선이 아니다. 그러므로 너무 자책할 필요도 없다.













참고로 이 글귀들은 스냅시드의 필터를 사용했다. 우선 어플을 통해 거친필터를 적용해서 노이즈를 넣었고 다음으론 포토샵으로 옮겨서 모션 블러를 적용했다. 그래서 그런지 되게 잘 나온 것 같다. 뭐 애초부터 찍을 때에 인스타그램 필터를 적용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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