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이 춥다. 쌀쌀했다. 게다가 바람까지 엄청 불어서 그냥 추웠다. 봄의 날씨가 아닌 늦겨울이었다. 심지어 눈까지 날렸다. 그럼에도 소개하는 노래는 치즈가 피쳐링한 노리플라이의 나의 봄이라는 곡이다.
@엠넷
치즈목소리도 목소리지만 권순관의 목소리가 너무나 좋다. 어쩜 이렇게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걸까? 감성도 그대로다. 근데 이번 곡에서는 달총의 목소리가 빛을 발한 것 같다. 확실히 듀엣할 때에는 상큼한 느낌을 준다. 근데 이것도 노래할 때만 그러지 평소 말할 때는 중저음. 생각해보니 랄라스윗의 김현아랑 실제 목소리가 비슷한 것 같다. 노래 부를 때에는 좀 차이가 있긴 한데.
이 노래를 듣는데 약간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가 생각이 났다. 곡 분위기가 밝기도 했고, 봄에 나온 곡이니. 근데 그 곡은 더 밝은 분위기였고, 이 곡은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이 나는 곡이다. 지금 세대에서 2곡을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이 곡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땐 인디가 올라오는 중이었고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인지라.
https://www.youtube.com/watch?v=HkLAFAMTG3M
가사가 참 좋다. 근데 은근히 외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허전하다, 그대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등 없지 않아 그런 것이 있다. 앨범설명에도 독백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을 봐서는 이 봄에 혼자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안타까움? 그런 것을 담은 곡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좀 더 포괄적으로 이 곡에 대해 말한다면 무난한 봄의 노래라고 표현하면 될 것 같다. 딱 봄 분위기이며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닌 느낌을 가졌다. 댓글반응들도 보면 대체로 이러한 내용들이다. 모 댓글은 노리플라이를 느끼아는형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생각해보면 불과 8-10년전만 하더라도 그들나이가 20대였는데 벌써 30대 후반. 근데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깜빡잊어버렸다. 나는 그대로고 그들만 나이들은 줄.
뮤비도 휴대폰으로 보기 좋게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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