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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쓰는 시사

정치인의 말과, 정치 마케팅의 관계

by 연짱。 2019. 2. 15.



최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5.18 망언 논란과 관련되어 새삼 떠오르게 되는 것이 정치인의 말의 중요성이다. 이는 정치마케팅의 일종으로써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이더라도 이슈가 된다면 선거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노이즈 마케팅을 선거에 적용함으로 당선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부터 쭉 이어져 온 것이다. 



흔히 막말논란으로 이슈가 된 의원들이 많다. 아니, 없는 사람들이 더 적을지도 모른다. 국회의원들은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기자들이 자신을 기사거리로 써주길 바란다. 그것 중 가장 쉬운 것이 아마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다. 달변가는 필요 없다. 상임위 회의나, 국정조사 또는 면책이 되는 어떠한 자리에서든지 그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있는 곳에서는 이슈를 시키기 위해 심한 말을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지금이야 5.18 망언이 워낙에 전국적으로 크게 번져서 그렇지 얼마전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나, 깽판 그리고 이해찬 대표의 정신장애인 등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계속되어 왔다. 




정치마케팅






총선이 내년 4월 15일로 약 14개월 정도가 남았다. 아마 하반기가 되며 본격적인 선거철로 들어 가게 된다. 공천 문제도 있고,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문제 등 각 정당에서는 바쁘게 돌아갈 것이다. 사전에 현 지역구 조정과 비례대표 수의 조절이 있을 것이며 이를 각 당이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국회내에서 싸움이 계속 될 것이다. 그러면서도 현재 초선 의원들은 내년에도 당선이 되기 위해서 사전 밑작업이 벌써 들어갔을 수도 있으며, 자신의 인기도를 높이기 위해서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다. 다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지난 4년 동안 자신이 국회에서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뒤돌아봤는데 별로 한 것도 없고 크게 이슈가 된 거의 없다면 막판에 자신을 내세우기 위해 노이즈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큰 이슈를 계획하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분이 있다. 새누리당에서 탈당하여 더불어민주당으로 와 지난 20대 국회에 입성한 진영 의원이다. 4선 의원인데 뭘 했는지 떠오르는 것이 없다. 아무래도 당을 바꾼 것이 커서 그런지 지난 4년을 조용히 사신 것 같다. 지금 정부여당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 또 탈당을 할지, 아니면 그대로 5선을 도전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만 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어쨌든 다시 돌아가 정치인들이 막말을 하더라도 왜 다음 총선에서 당선이 될까? 이유는 이렇다. 막말은 상대진영에 의해 만들어진다. 같은 부류에서는 그 부분이 막말이라고 생각이 안 들 수도 있고, 굳이 그것을 이슈화 시킬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실책을 공격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당연히 당원과 지지세력들이 붙게 되고 서로간 대립을 하게 된다. 한쪽은 공격, 한쪽은 수비를 하면서 공방이 이어져가는데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자신이 지지하는 당의 후보가 당선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든 표를 찍게 된다. 당연히 반대에서는 자신의 후보를 선택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재선을 위한 지지세력 결집이 우세하므로 쉽지가 않다. 이를 보여주는 것이 강원 춘천의 김진태 의원이다. 그렇게 여론에서 질타를 받고 논란이 있었음에도 재선이 되었다. 내년에 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이번엔 1년을 앞두고 논란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정치인들이 몰라서 막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다 면책 특권이 있고, 또한 마케팅을 위한 방법으로 계산하에 하는 언행들이 많다. 흔히 인터넷에서는 정치인을 쉽게 보고 "내가 해도 저거보단 잘하겠다" 등의 댓글들을 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보통의 사람보다 고학력이며 지식도 있고 똑똑하다. 절대로 쉽게 봐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행동과 발언에 대해서는 사전에 생각을 다하고 계획을 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정치를 하는 것은 쉬운 것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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