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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음악트랙/국내

[내좋음PICK] 이아람_척

by 연짱。 2019. 1. 18.



새롭게 코너 속의 코너를 장만했다. 이름하여 [ 내좋은PICK ] 이 부분은 새로 카테고리를 만들지는 않고 일단은 계속해서 내좋음국내부분에 가로를 친 채로 연재를 할 것이다. 만들어진 이유는 곡을 듣다보면 정말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운 곡들이 있다. 그럴 경우 포스트를 하기도 하는데, 그냥 포스트로만 끝내기는 또 아까운 곡들이 있다. 그렇다고 곡이 완전 좋아서 선택을한다?그런 것은 아니다. 일종의 숨겨진 곡이나 숨겨진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형식 또는 이 곡이 오디션장에서 나오고 내개 심사위원일 때에 선택하고 싶은 곡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장문의 설명을 작성하진 않을 것이다.




이아람_척@엠넷


https://youtu.be/V7ymjb17_Vs



디지털싱글_척ㅣTrack. 1

이아람_척




이 곡은 처음에 가사를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들었다. 단순히 곡 진행이 나른하게 느껴지고 새벽분위기도 나오고 카페에서 혼자서 뭔가를 생각할 때에 노래에 집중하여 오히려 집중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그런 느낌으로 들었다. 그래서 제목의 척만 보고 그냥 그렇구나 생각을 했는데 가사를 보니 이제서야 그게 들리기 시작하였다.



우리가 살다보면 남들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주체적으로 살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타인의 시선에 나를 가꾸는 사람들이 있는 편이다. 나도 종종 그런 편이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만들어진 나의 객관적인 평가때문에 내 스스로가 평가하는 기준과 다르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보니 뭔 일을 하게 되거나 타인의 눈들이 많이 비치는 자리 등 그 자리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행동하는 부분이 솔직히 있다. 그 결과가 결국엔 좋은 결과로 나오긴 하지만 내가 아닌 내가 되어버린 것 같다.



곡의 가사도 그렇다. 보면 난 그런 사람이 아니지만 행복해야 된다, 착해져야 한다, 밝아야 한다 등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은 사람이라며 곡 속 화자가 말하고 있다. 이러보다 보면 마지막 가사처럼 스스로 지쳐버릴 때가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일부로 용기를 내서더라도 아니, 일부러 나를 그렇게 평가하지 말기 위해서 반전을 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것도 성격상 그러지 못하고 또는 이럴 경우 다음에 나타나는 타인의 반응 때문에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참 쉽지 않다. 환경이 이러다보니. 



지금은 아니지만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때문에 한창 일종의 심리치료 책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이를 표방한 도서들이 쏟아져 나왔다. 내가 봤을 때에는 이아람도 이 책을 읽었고 실제 제목으로 곡을 발표를 했었기에 여전히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과정을 진행중이지 않나 싶다. 보통 가수들은 자신의 심경을 곡에 표현을 하기 때문에 추측은 해볼 수가 있겠다.



이아람이 이 곡을 만든 이유는 스스로를 틀에 갇히지 말고 두발로 걸어나가자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곡 분위기가 오히려 더 움츠려들게 만드는 느낌은 있지만, 가사를 생각해보면 진취적이라고 생각된다. 이 글을 쓰는 나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