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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음악트랙/국내

위키드한 새드코어, 플라워디어_꿈에

by 연짱。 2018. 5. 28.




플라워디어꿈에@엠넷




노트북 플레이어에 담겨진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보는 중 이 곡을 듣는데 첫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4월에 나온 앨범으로 확인해보니 4월편데 담겨져 있지 않았다. 이전에 이 곡이 수록된 두번째 EP앨범 선공개 곡인 다시, 봄을 들은 적은 있어 초면은 아니다. 삭제가 안되어 있으면 목록에 담아 놓았다는 것인데 왜 없지?



이 곡은 위키드한 곡이다. 예전에 안예은의 곡을 소개하면서 위키드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은 있다. 짖궂은, 못된, 사악한이라는 뜻인데 이 곡이 그런 분위기다. 시작이 음침한 느낌이 들면서 이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진다. 특히 간주에는 효과음도 나오고 현악기도 나오고 그래서 더욱 그런 분위기를 가해준다.





https://youtu.be/KyToJpuJ01g




곡은 마치 상대방에게 복수하고 싶은 느낌을 만들어주는 것 같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그렇지가 않다. 상대방이 보고 싶은 마음에 계속 든다는 것이다. [ 꿈에서라도 너가 나올까, 나오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근데 그건 단지 꿈일뿐인데..] 라는 내용이다. 우리도 실제로 그렇다. 보고 싶은 사람을 상상으로 생각하며 만나며 무슨 이야기를 할까,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을 한다. 사람들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아마 내가 곡들을 중간부터 듣고 선택하고 스킵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놓친 것 같다. 이제 들어보니 참 좋다. 곡 분위기와는 어쩌면 어울리지 않는 가사 내용이지만, 바꿔 생각한다면 내가 이만큼 너를 아직 보내지 못했다는 그런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다르게 말하면 약간 스토커같은 것까지 갈 수 있는데 이건 그냥 웃자고 한 소리고.



저번에 한번 노트북 플레이리스트를 정리했다가 다시 쌓이고 있는데 한번 돌아봐야겠다. 은근히 괜찮은 곡들이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