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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음악트랙/국내

더욱 선명해진 색, 나얼_널 부르는 밤 [ Sound Doctrine ]

by 연짱。 2018. 3. 28.





독트린, 주로 정치외교쪽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주로 한국전쟁이 반발하기 이전인 1947년 트루먼 대통령이 공산주의 세력확장 저지를 위해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유럽을 부흥시켜주기 위한 선언과, 1969년에 사실상 패배인 베트남전쟁 이후 더 이상 어떠한 군사적 행동에 개입을 하지않겠다는 것 그리고 그 연장선으로 소련과의 데땅트로 이어지는 닉슨 독트린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정치포스팅이 아니니 여기까지!



이처럼 독트린이란 용어는 원래는 교리, 주의, 교훈 등으로 사용된다. 조금 확장이 되어 주의 정도가 정치외교쪽에서 사용되는 것이고. 이를 음악에 접목한다면? 한마디로 나의 장르, 나의 세계는 이런 것이다를 표방하는 것, 선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본인의 음악에 대핸 확고성이 필요하는 것인데 나얼은 해냈다.




나얼널부르는밤@엠넷






브아솔과 브라운아이즈 정규 CD, 그리고 나얼과 정엽 각각 1집은 CD는 가지고 있다. 앞으로 앨범을 구매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브아솔 2집처럼 CD ONLY 트랙들 때문에 구매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생겼다. 타이틀이자 소개하는 곡인 널 부르는 밤의 Extend 버전을 듣기 위해..ㅜㅜ



1번부터 들었는데, 리스트에 담기 위해 평소처럼 대충 듣기만 했다. 솔직히 말해서 한번 들었을 때 다른 곡들은 썩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이 곡은 너무 좋다. 100으로 치면 나머지는 50이하정도? 다시 들어야 겠지만, 너무 하나에 취중한 것이 아닐까 싶지만 이제 본인의 스타일대로 가겠다는 것이니 내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나얼 인스타 피드에 올라온 1분짜리 10개 트랙 트레일러가 있는데 그거 들으니 또 달리 느껴진다. 자기전에 전곡 다시 들어봐야겠다.




이번 개인 앨범 2집은 시작부터 달랐다. 브아솔 3집을 더블앨범 2개와 싱글 1개로 시작한 전례가 있지만 그래도 나는 선공개격인 싱글을 3개나 발표하고 정규를 낼지는 처음부터 상상조차 못했다. 그가 싱글을 낸다니.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까는 맛이 있었다.




https://youtu.be/CEW-yRtd5r8





널 부르는 밤의 가사를 확인해보니 솔직히 잘썼다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뭐 그냥 그저 그런? 근데 사운드와 보컬이 커버를 해버리니..필리소울과 신스과 적절하게 섞여있다. 이 곡은 일단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풍부하다. 어쩌면 평범하게 끝낼 수 있는 부분을 세심하게 건들어 완성도를 높였으며 특히 드럼의 퀵 부분이 뮤비에서 나온 것 처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정말 눈을 감고 귀로만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대체 몇개의 악기를 쓴건지, 빈 곳은 없는 것인지 저절로 찾게 되는 것이 있다. 무엇보다도 브아솔 동료들이 코러스를 하여 의리를 보여주었고,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브아솔이나 나얼의 뮤비는 컨셉이 있다. 이전 싱글들을 제외하고 언제부터인가 일상적인 영상들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센치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면 똑같은 하늘인데 다르게 생각해서 사진을 찍거나, 야경도 별것도 아닌데 본인이 생각할 때에는 반짝반짝하는 조명과 많은 조명들이 달리 보일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을 모아 뮤비를 만들었다. 브아솔때에는 컨셉을 잡고 만든 영상이 있긴 하지만, 널 부르는 밤은 아예 그렇지가 않다. 특히 뮤비 기준으로 1분 30초 전후에 나오는 가로등이 비치는 바닥에 비가 내려 파동이 생기는 부분이 있는데 감탄했다.



이번 나얼정규가 나왔으니 이젠 팀 정규가 나올 차례! 뭐 아직 2년은 더 있어야 나올 것 같긴 하지만 이제 차근 차근 준비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가 바로 이번 전국콘서트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