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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지난 10월 25일 센티멘탈 시너리의 스페셜 앨범인 [ HISTORY ] 가 발매되었다. 이번 앨범은 앨범아트나 앨범명처럼 뭔가 신비하고 오묘한 느낌을 주는 곡들로 가득 차 있다. 앨범 설명에도 나와있지만 우주, 생명, 탄생 등 하나의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황홀한 느낌을 준다.
각기 다른 13개의 곡들이 트랙이 바뀔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무언가를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즉, 앨범이 하나의 모토아래 같은 듯 다른 듯한 표현을 잘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여러 곡들도 좋지만 나는 마지막 13번 트랙인 [ HISTORY ] 가 좀 가장 귀에 잘 들어왔다. 웅장한 사운드에 합창단들이 뭐라고 하는 것들이 마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굉장히 긴 러닝타임이다보니 곡의 분위기가 빵 터졌다가 갑자기 사그라들어 진행하는 것들이 입체감도 있었으며 진짜 말 그대로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파스텔에서 아끼는 아티스트이다. 아쉽게도 2006년아닌 2009년부터 알게된 그이기에 아직도 첫 앨범의 곡을 못들어봤지만, 대한민국에서 이런 특화된 장르로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아쉽게도 몇해전부터 조금씩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래도 좋다. 이 앨범이 아마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긴한데, 나같이 들어주는 이가 있다면 그에도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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