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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아 타이거즈 6월 기록, 그리고 KBO 최초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by 연짱。 2017. 7. 4.





요즘에 한창 기아 타이거즈가 인기중에 있다. 그 이유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6경기 동안 KBO에서는 단 4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았던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롯데(2015년 5월 22-26일)와 NC(2015년 9월 13-18일)가 4경기 연속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7월 1일 비로소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무튼 이런 이야기들은 밑에서 다시 하고 일단 6월 레포트를 소개한다.









이전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기아의 1위 비결을 대해 소개를 했었는데 그때는 처음이라 그런지 두서도 없었고 너무 많은 걸 한번에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더 줄여 살펴보겠다.



그 동안 나는 나만의 데이터를 만들었었다. 주로 네이버 스포츠에서 제공하는 경기 기록만을 가지고 대체로 기본적인 안타, 득점, 실점, 승패 등을 이용하여 평균을 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더 많은 기록을 살펴보기 위하여 선수 개개인의 기록을 엑셀화시켰다. 시간이 꽤 걸렸다. KBO 기록실에 있는 기록도 좋지만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에 있는 기록들이 더 좋아 그 데이터를 이용하였다.







6월, 그리고 이전 기록들






6월 기록뿐만 아니라 5월 3-4월 기록을 살펴보겠다. 일단 현재 전체적인 기록을 살펴보자면 78경기 동안 51승 27패 승률 0.654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4월 12일 부터 1위를 계속 하고 있다. 잠깐 NC와 공동선두를 함께 했지만 어느새 NC는 다시 3.5게임차로 벌어졌다. 


현재 득점은 509점으로 리그 평균 408.7보다 100점 이상, 2위 두산 430점과 월등한 차이 난다. 실점은 386점으로 408.7점보다 아래 이다. 역시 LG는 그때나 지금이나 최저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336점. ERA 1등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QS는 45번, 빅이닝은 75회 -안타로 승리한 경우는 12번, +안타를 치고도 패한 경기는 4번이다.




그렇다면 이번 6월 기록은?

순수하게 6월과 그리고 LG전 2경기를 포함해도 평균적으로는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다. 간단하게 8득점과 5실점의 차이로 3점이상 난다. 빅이닝 역시 1경기에 1회 이상이 발생하며, 안타차는 5월까지는 비슷비슷했거나 더 못쳤지만 6월에는 상대보다 2-3개 이상은 더치는 경기를 하였다.


이 말은 날이 풀리면서 기아의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6연전 기간의 기록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한때 6월 위기설이 있었다. 승률을 보면 3-4월-0.692 / 5월-0.654 / 6월-0.583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주간야구에서 안경현 해설이 그랬던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승률이 떨어지고 있지만 큰 폭이 아니라며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근데 나는 좀 그랬다. 진짜 6월에는 위기였다. 근데 월 하순에 폭발해서 다행히 고비를 넘긴거라...




자 그렇다면 이번엔 좀더 세부기록을 살펴보겠다.






월별 세부 기록






이 자료가 이번에 새로 만든 자료이다. 기아 타이거즈의 2017년 출전 선수들의 모든 기록을 엑셀화하였다. 각 선수마다 시트가 있다. 힘들게했다. 앞으로는 기본 기록들처럼 시리즈가 끝나면 그때 같이 기록할 예정이다.


우선 전체적으로 살펴보겠다. 우선적으로 타선을 보면 5월과 6월 전체 타석-타수를 비교해보면, 갈수록 안타의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 3-4월-244 / 5월-270 / 6월-304. 그리고 4구도 마찬가지로 78-105-92, 타점 138-143-182, 득점 145-147-194이다. 마찬가지로 출루율과 장타율도 높아짐에 따라 OPS가 6월 한달은 0.936이다. 


아무래도 확실히 6연전의 효과가 대단한 것 같다. 만약에 그 일이 없었더라면 이전 달들과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다.




다음 투수부분이다. 리그초에는 워낙 선발야구를 했다. 불펜이 영 아니었기 때문. 뭐 지금도 그렇지만...

기아 선발진은 대표하는 단어가 QS였다. 5월까지 36회로 기록을 달성하여 과장해서 100회까지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지금 리그 절반을 6경기나 지났기 때문에 글세 이 기록은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날이 더워지면 선수득 체력문제들로 생기니. 6월에 더 많은 QS를 했어야 했다. 그래도 불가능 했을 것 같긴 하다.


5월에는 ERA가 4점대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6월에는 5점을 넘겨버렸다. 이닝이 이전달들에 비해 적었지만 투수지표는 전체적으로 좋지 못하다. WHIP도 상승했고 K/BB, BB/9도 증가하였다. 다른 것들은 모르겠지만 ERA증가가 아쉽다. 그만큼 실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근데 여기서 기아 자료와 KBO 자료가 다르다. KBO에서도 다르다. 선수기록으로 기아 투수들을 보면 자책이 359점이 되는데 팀기록으로 보면 355점이다. 그래서 선수로는 ERA가 4.63인데 팀으로는 4.58이 된다. 다른팀들도 마찬가지이다. 왜 선수기록과 팀기록의 차이가 발생하는걸까???




6월 평과 현재 평을 해본다면 타선을 살아나고 있다. 팀타율이 0.304로 리그 평균인 0.284보다 2푼이 높다. 유일하게 3할을 넘긴 팀이다. 득점권 타율역시 0.338로 2위 넥센(0.311)과 2푼 이상이 차이가 난다. 지난 5월에는 득점권 타율과 몇몇 지표를 제외한 다른 지표들이 리그 중간을 했는데 이젠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핵타선이다.


다만 투수들은 여전히 해결이 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선발이 조금씩 실점을 많이 하고 있으며 불펜 역시 큰 반등이 없어서 여전히 이 점이 우려점이다. 희망적인 것들은 글쎄..타선이 살아나고 있으니 기분 좋아졌쓰~로 잘 던질 수 있다는 믿음이랄까????






KBO 리그 신기록과 타이기록




뭐 잘들 아시다시피 지난 6연전 동안 기아는 각종 기록을 세웠다. 우선 6월 29일 삼성전에서 29안타 22득점을 기록하여 한 경기 팀 최다 안타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3회까지 19:0 그리고 19개 안타를 쳐서 기록 갱신을 손쉽게 보였다 진짜로. 게다가 한 경기 팀 최다 득점까지...근데 4회와 5회에 득점 없이 끝나고 이 후에도 큰 소득이 없어서 기록이 갱신이 실패인가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8회에 2안타 2득점으로 인해 29안타를 기록하고 22:1로 팀이 승리하였다. 이명기가 쉽게 물러나지 않았더라면 진짜 달성했을 수도 있다. 30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최다 득점은 안되지만 최다 득점차 22점을 경신할수도.. 근데 모두 아쉬웠다. 정말...




그러나 30일 LG전에서 승리하고 7월 1일 마지막 9회에서 이범호의 안타로 인해 김호과 김민식이 홈인을 하여 리그 최초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하게 되었다. 10:4 승리.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쉽게 최다 안타를 경신을 하지 못 했지만 그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는 일을 했다는 것을. 


여기에 2일 경기에서도 장마로 인해 우천취소나 5회 이전 우천중단 노게임이 될만한 경기에서 6회까지 9:4로 기아가 리드중이었다. 화면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김선빈이 2루타를 치고 이명기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주찬의 안타로 인해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경기로 갱신을 하게 되었다. 이후 나지완의 쓰리런 홈런과 강우콜드게임까지. 13:4 승리









6경기 동안 102안타 79득점을 기록하였다. 타율들이 ㄷㄷㄷ이다. 최형우는 6할 1푼 5리가 넘는 대단한 기록이다. 참고로 지식인을 보니 6경기 연속은 MLB에서도 최다기록이라고 한다. 만약에 오늘 경기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게 되면 세계 기록이 될 것이다. 근데 다만 리그 차이라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특히 김태균의 연속경기 출루가 MLB 기록을 넘어섰다면...) 여러 말들이 있을 거라 본다.





앞으로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기아가 얼마나 NC와 차이를 낼 것이냐도 문제지만 앞으로 투수진들이 좋아질 것이냐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는 타선이 반짝한 것인가 아니면 떨어지더라도 일정 이상을 해줄 수 있냐는 것까지. 지켜볼 점이 한 두개가 아닐 것 같다. 다음 포스팅은 8월 초에 작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