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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기아 타이거즈 2017 정규시즌 우승 및 기록들

by 연짱。 2017. 10. 4.






기아 타이거즈가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 하였다. 전반기 막강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기까지 각종 팀 타격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따라오는 두산에게 공동 1위자리를 내주었다. 다만 2일만 허용하였다. 물론 전반기에도 NC에게 공동 1위를 내주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하도 전반기 기아 모습이 센 것만 기억하니... 6월 25일부터 6월 28일까지 4일간 함께 했었다. 두산이 7월 22일에 3위로 올라오고 8월 13일에 2위로 올라오며 NC는 추락하게 되었다.



이번에 기아가 우승하면서 각종 기록들이 많이 나왔다. 아쉬운 점도 있고, 불명예적인 것도 있다. 하지만 이것들이 모두 기록이기 때문에...그것들을 살펴보자.






먼저 팀 기록을 살펴보겠다. 일단 기아는 최장기간 1위 유지 기록 갱신을 하였다. 종전 SK가 가지고 있던 162일을 175일까지 늘렸다. 133경기 체제에서 144경기로 변경되었다고 하지만, 그만큼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해야되므로 더 어렵다는 점이다. 


이어 15년에 삼성이 기록한 각종 팀 타격 기록을 갱신했다. 3할 이상 타자를 6명에서 7명으로, 팀 타율도 3모가량 더 올려 0.3019 -> 0.3022가 되었으며, 최다 안타도 1515개에서 1554개로 올렸다.


또한 어메이징했던 6월과 7월초 사이에 수많은 기록들이 나왔다. 일단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었다. MLB 6경기보다 2경기 많지만 리그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를 하기엔 무리함이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KBO리그에서 이 기록이 나오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 기록속에서 팀 연속 경기 홈런 타이, 연속 타자 출루 타이, 한 경기 팀 최다 안타 타이, 한 이닝 최다 안타 타이, 연속 타자 득점 신기록 등을 작성했다. 아울러 6월 최고 팀타율 .341로 120경기 월 20경기 이상 체제에서는 최고기록이다. 








이 외에 10월 1일 KT 수원전에서 20-2로 대패하였지만, 김윤동이 4회 오태곤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리그 통산 최초로 27,000 탈삼진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불명예기록도 있다. 9월 3일 넥센 고척전에서 9회까지 7-1리드 상황에서 8-7로 역전패를 당해 역대 최다 점수 차(6점) 역전패 기록을 만들었다. 또한 SK 문학전 7.5대첩에서 18-17로 패배하여 최다 득점패 타이(17점)를 달성했다.



뭐 찾아보면 더 기록은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그러면 개인 기록을 살펴보자











양현종은 22년 만의 토종 선발로 20승을 차지 하였다. 95년 이상훈이 기록한 이후 처음이며, 구원승을 포함하여 98년 정민태 이후 19년 만이다. 이 기록도 정말 뛰어난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10년간은 힘들어 보인다. 예를 들어 김광현이 예전 모습을 다시 보인다면 가능할지도? 


근데 이 기록중에서 가장 눈에 가는 것은 올해 193 1/3이닝을 던질 동안 무사구를 기록하여 단일 시즌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85년 롯데 임호균, 91년 해태 신동수가 176 2/3이닝 동안 무사구로 마감했던 것보다 무려 16 2/3이닝을 더 던져서 만들었다. 그리고 연장선에서 16년 6월 29일에 LG 광주전에서 2회 이병규에게 사구를 내준 이후 연속 292 2/3이닝 무사구를 기록중에 있다. 이 기록은 내년에 계속 이어져 간다. 참 대단하다.




다음은 헥터, 헥터 노에시는 팀 외국인 투수 최초로 20승을 달성하였다. 아직도 던지는 모습이 기억나는 키퍼가 2002년에 달성한 19승을 넘었다. 또한 외국인 투수 최초로 15연승을 하여 2014년에 밴헤켄의 14연승을 갱신하였다. 뭐 2007년에 금지약물 복용으로 약터라는 별명이 있긴 하지만 뭐...김재환도 올해 달성한 각종 커리어들도 말이 많기에...


이로인해 두 선발이 20승을 달성하여 역대 2호로 32년 만의 동반 20승 투수가 나왔다. 85년 삼성의 김일융, 김시진이 각각 25승을 하며 만들었지만, 당시는 선발과 구원의 개념이 없었다. 그러므로 선발로는 최초이다.


버나디나는 팀 외국인 타자 최초로 20-20 클럽을 달성하였으며, 리그 통산 역대 2호 팀 2300승을 달성하였다. 아울러 팀 최다 승을 87승으로 만들었다. 종전은 93년과 09년에 만든 81승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들이 있다. 최형우는 리그 최초 3년 연속 300루타를 만들 수 있었는데 후반기에 급 하락하는 바람에 타점 1위로 기록하지 못하고, 296루타로 마감하게 되었다.


또한 단일 시즌 팀 최다 타점인 877점(16년 두산)을 866점으로 갱신하지 못 했으며, 팀 최다 득점 역시 935점(16년 두산)을 906점으로 달성하지 못했다. 분명 전반기 모습만 보면 넘을 줄 알았다. 또한 최다 QS도 넘을줄 알았는데 12년에 두산이 작성한 80회를 76회만 달성하여 넘기지 못 했다. 이거 진짜 아깝다...

그리고 또 다시 나오는 7.5대첩에서 4회까지 12-1로 지고 있었는데 5회에서 무려 12득점을 하여 13-12로 역전하였으나 8회에 6점을 주어 결국 최다 득점 차 역전승인 11점을 달성하지 못 했다. 정말 7.5 대첩은...





자 지금까지 각종 기록들을 살펴보았다. 누락된 게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기아가 만든 기록들은 대단하다. 기아가 한국시리즈 진출시 100% 우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 V11을 달성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만 통계일 뿐. 과연 통합우승까지 가능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