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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그글&책

글_정현주_거기, 우리가 있었다

by 연짱。 2016. 9. 22.








힘들고 외로울 때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바로 '딱 한 사람' 입니다


[거기, 우리가 있었다]는 마음을 기댈, 바로 그 '딱 한 사람' 같은 책이다. 책은 '힘내' 라는 말 대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려준다. 힘들었던 날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는 속 깊은 친구, 대신 가방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장 동료, 가볍게 한 이야기도 흘려듣지 않고 기억했다가 약속을 지키는 연인, 무뚝뚝하지만 가족을 뜨겁게 사랑하는 아버지, 어릴 적 딸이 쓴 편지를 평생 서랍에 간직하고 보고 또 보는 어머니 등 마치 내 이야기인양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감 어린 60개의 이야기들. 그리고 조심스레 묻는다. 당신의 '딱 한 사람' 가까이에 있지 않느냐고. 그러니 용기를 내서 손을 내밀어보라고 권한다. 솔직하기 말할 용기가 있다면 손을 잡아줄 사람을 만날 수 있을 테고, 같이 있다면 분명 지금보단 나을 거라고 말이다. 

-출판사 리뷰 중








2번째 포스팅은 정현주_거기, 우리가 있었다 Part.1이다.










나는 시간의 힘을 믿었다.

그리고 사람이 가진 온기를 믿었다.

온기가 가진 힘을 믿었다.


나는 오늘의 너를 걱정했으나 내일의 너는 걱정하지 않았다.


함께 있다. 우리는.

굽은 등을 쓸어주며 내가 너의 옆에 있다. 있을 것이다.

더는 너, 춥지 않을 것이다.


괜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다 잊었는데 당연히 다 잊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제발 다 잊어버렸으면 좋겟는데 

참 난감하게도 무의식중에

나도 모르게 네가 나의 꿈에 나오는 것


그게 사랑이라면

지금껏 살면서 나는

적어도 한번은 사랑을 해보았나 보다


너는 사랑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