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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시간표/전라권

익산역 기차시간표 (3선이 지나는 만큼 대단하다)

by 연짱。 2018. 8. 19.




예전에 열차를 타고 나주에서 영등포나 가끔씩 안양에 내려서 친척집에 갈 때 항상 드는 생각이 있었다. 수도권도 아닌데 항상 어떤 역에 도착하면 열차가 있고 플랫폼도 몇개나 있어서 지방러들끼리 암묵적으로 느끼는 부러움이 있었다. 바로 그 곳이 익산이다.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이 세선이 지나는 곳이다. 인구는 겨우 30만이 될까말까 하는 지방 도시이지만 전라도지방에서 가장 큰 역이다. 이는 과거부터 그래왔다. 어르신들에게는 아직도 이리라는 명칭이 익숙하실 것이다. 우리 아버지도 가끔씩 이리라고 하신다.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호남선이기데 기술력과 자본만 있었으면 어떻게든 전주를 지나치게 했을 것이다. 지금의 전주역으로는 들어가서 다시 김제쪽으로 빠져나오기엔 답이 없어보인다. 특히 지금도 모악산을 관통하는 것에 지역에서 부정적이라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러므로 만약 당시로 다시 돌아간다면 지금의 전북도청 즉, 신시가지쯤에 역을 지었으면 어땠을까한다. 



그러나 문제는 김제에서 전주간이다. 급하게 꺾이다보니 일반열차는 모르겠지만 고속열차의 경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수요를 잡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신시가지쪽을 했지만 지금의 교통발달까지 생각한다면 차라리 혁신도시쪽을 하는게 훨 좋다. 주변 수요도 되지만 전주시 인구가 많으니 충분히 큰 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미 옛날에 만들어진 인프라이기 때문에 바꿀 수가 없다. 그러므로 철갤이나 많은 곳에서 호남전라 분기를 참 많이 얘기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여전히 자꾸 익산보다 전주였어야하는 말들이 나오는데 그만좀 했으면 좋겠다.






학교다닐 때 익산역이 개량증축이 되면서 가장 신선?새로웠던 것은 호남선 어디에서도 이런 뷰를 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로 상층을 올라가는 건물은 전무. 지금이야 광주송정과, 정읍역이 있고 곧 나주역도 그렇게 될 것이지만 지역철도에서 뜻깊은 일이었다. 그래서 사용게시가 된 이후 역을 방문했을 때 여기서 밖을 보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아울러 생각해보니 선상역사이기도 하기 때문에 용산이나 영등포에서 느끼던 진동도 느낄 수가 있었다. 예전에 비해 확 넓어진 대합실이 좋았다. 건설 중에 가건물은 마치 미로같았다. 또한 천장도 낮고 앉을 자리도 부족해서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는데 새 건물은 확 트였다. 아쉽게도 반쪽만 지어진 감이 있긴한데 인구가 2배만 많았어도 지역철도 허브로 그 위상이 섰을 것이다. 


아무튼 개량 증축과 KTX, SRT의 개통으로 인해 호남철 도의 부흥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익산역호남선시간표



익산역장항선전라선








앞서 말한 것처럼 3선이 지나가므로 배차가 엄청많다. 건물내에 방송이 끊기지 않는다. 조금만 있으면 "지금 열차가~", "Departing for" 등 귀가 따갑다. 하물며 용산이나 영등포는 경부선도 있고 다양한 선이 있는데 와...


배차가 많아 호남, 전라+장항으로 나누었다. 그냥 이렇게 이해하면 된다. 역에 도착하면 바로 서울로 올가는 기차가 있다고.


또한 바로 앞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전주완주혁신도시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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