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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음악트랙/국내

어떤 밤만되면 꼭 생각나는 것이 있다. [ 크래커_그런 날 ]

by 연짱。 2018. 2. 4.




음...모든 연령층이 그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20대에는 어쩌다가 밤만되면 무언가 생각나는 그런 날이 있다. 유독 다른 날들에 비해 감성이 짙어지는 밤. 헤어진 연인이 생각나는 경우도 있고, 짝사랑하는 누군가를 또는 갑자기 어떤 노래를 듣고 감정이 이입되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 등 일명 센치해지는 그런 밤이 있다.




크래커그런날@엠넷





크래커의 첫 EP앨범인 [ 시작, 끝 ] 이 발매되었다. 그동안 싱글로만 곡을 전하였던 그들이 여러곡을 수록한 EP를 이제서야 발매하다니, 반갑다. 특히 나름 내좋음 페북에서 인기를 얻었던 Color의 보컬을 맡은 달 좋은 밤의 김호연이 타이틀의 보컬에 참여하였다. 한층 더 앨범을 빛내주었다.



김호연뿐만 아니라 이번엔 또다른 더블타이틀의 보컬인 윤현상과 김이지와 그 외 크루셜스타와 초영까지 다행히 내가 모두 아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였다. 뮤지션리그에서 알게된 초영도 참여하였다니..오우. 근데 곡을 들어보니 아쉽게도 기대했던 것보다는 아니었다.



곡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제목처럼 딱 그런 음악이다. 그런 감성을 가졌다. 후렴구가 엄청 센치한 느낌을 준다. 가사를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 [ 그날 그 밤 그 달빛 아래서 ], [ 서랍 속 오래된 편지를 꺼내보다 ] 등 괜히 암울해지는 그런 느낌을 준다. 이런 날들은 글을 쓰면 되게 잘 나오는데, 한편으로는 투머치 될 경우가 있다. 




https://youtu.be/onZyex8kOuI




뮤비를 살펴보면 주인공 혼자서 기차를 타고 눈 덮인 마을을 찾아간다. 그리고 눈밭을 걸어다니면서 혼자만의 생각을 갖는다. 내가 전에 들었던 크래커 곡들은 좀 밝은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이번 곡은 살짝 놀랬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생각지도 못한 고급풍의 뮤비까지 곡에 어울려서 그런지, 더욱 나도 계속 곡이 끌리게 된다. 



여담으로 달 좋은 밤이 지난 주말간에 새 곡을 발매하였다. 지금 딱 한번 하이라이트 부분만 들어봐서 곡이 잘 생각나지도 않고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좋지 않겠는가? 무튼 밴드 여성보컬은 김호연과 쏠라티의 혜림이 쌍두마차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