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곡을 소개하기전에 여담을 먼저 하자면, 파스텔 뮤직이 심상치가 않다. 아는 사람들은 알다시피 그동안 몇몇 아티스트들이 회사를 나가곤 했는데, 특히 그동안 파스텔의 주축이었던 루시아와 에피톤 프로젝트가 나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근데 보니깐 헤르쯔 아날로그마저 회사를 나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갈라파고스 앨범까지는 기획사가 파스텔이었으나, 이번 무지개부터는 본인의 이름으로 나오고 있다. 아마 1인기획사를 차린 것 같다. 여러모로 큰일이네 파스텔은..
다시 돌아와 곡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이번 곡은 활동명처럼 아놀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후렴부분이 참 좋다. 따뜻하면서도 포근하고 뭐랄까 뜨거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가사를 보면 지난 날의 아쉬움이 있지만 기다려지는 앞날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무지개가 비가 갠 후에 나타난 것으로, 비가 온다는 것은 뭔가 어둡고 좋지 못한 이미지가 강한데 무지개는 그 반대이기 때문에 가사의 주 내용과 어울리는 소재이다.
그동안 헤르쯔 아날로그의 많은 곡들을 들어보았다. 근데 다시보니깐 생각보다 앨범이 없었다. 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이유때문인지 더 많은 앨범과 곡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무튼 이번 곡은 뭔가 이전과는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아닌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만약 이런 음악으로 계속 나간다면 이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좀 신선한 느낌이었다. 반전에 반전을 주는 곡 분위기가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잠시 상상을 해봤다. 이 곡을 누가 부르면 어울릴까 하고. 일단 조규찬이 생각이 났다. 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던 곡인 동명의 무지개라서 그런 것은 아니고,(일부는 동의) baby baby부를 때의 그 느낌이 생각나서 그런 것이다. 또 누가 있을까 했는데 성시경도 괜찮을 것 같고 특이하게 나얼도 어울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얼이 하는 음악스타일과 약간은 비슷해서 편곡을 통해 팔세토로 부르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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