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언니네 이발관이 마지막 앨범 6집을 발매하였다. 지난 2015년 12월에 6집에 실릴 2곡을 먼저 발매하여 이듬해에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그 해가 다 지나가고 2017년 6월이 되어서야 발매가 되었다. 언니네 이발관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2가지다. 하나는 빨리좀 앨범을 내줬으면 하면서도 마지막앨범이니 시간을 더 가져봤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한국음악사에 명반이라 불리는 5집이 나온지 근 9년만에 나오는 앨범인지라 기대도 컸었다. 물론 그들이 수십년간 지속해온 음악적 스타일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이번 6집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니아들에게는 반갑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달라진 시장에서 내 귀에 충족하지 못하는 음악일 수도 있다.
@엠넷
사실 나도 조금은 그런편이다. 6집 발매전에 지난 달에 선공개된 더블타이들 중 1번 트랙 [ 너의 몸을 흔들어 너의 마음을 움직여 ]의 경우 기대이하였다. 아니 기대이하였다기보단 내 마음에 충족하지 못했던 곡이었다. 물론 내가 이전까지 5개의 정규앨범을 다 들어본 것은 아니다. 5집 일부와 그전 앨범들의 몇 곡정도만 들어봤기 때문에 그들의 음악지향점을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일단 이번 6집의 첫인상을 그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5년에 발매한 2곡은 좋게 들었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은 되었다. 한 곡 한 곡 들어보며 초이스를 해보았다. 그래도 나는 이 [ 마음이란 ]곡이 언니네 이발관을 보여주는 곡이라고 생각된다. 앨범서평에도 나왔지만 나이를 먹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그런 마음을 다룬 곡이라고 한다.
그 외에 나쁜 꿈이라던지 좋은 곡들이 있다. 그건 각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언니네 이발관이 정식적으로는 앨범활동을 종료하는 것이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그들이 말하고자 했던, 그들이 하고자했던 음악들은 앞으로 후배들에게 분명 귀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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