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편은 온라인 쇼핑몰을 주업으로 할지, 부업으로 할지 입장을 정확히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간략하게 복기를 한다면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시간, 여건 등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는 내용이다. 오늘은 두번째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 판매 카테고리를 정하는 것이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도 보면 처음엔 되게 열심히 하려고 세부 카테고리를 정하고 거창하게 작성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 2-3개만 작성하고 나머진 포스팅이 되지 않는다. 쇼핑몰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엔 여러 카테고리를 정하고 상품을 생각하고 계획을 하지만 그 중에 판매되는 품목은 몇개 안된다. 그러면 금방 지치게 된다. 그렇기에 세부보단 큰 틀에서 시작해야 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이렇게 나뉜다. 식품(대분류) -> 과일(중분류) -> 사과(소분류)가 스탠다드이다. 4단계 구분도 있을 수 있지만 보통 3단계이다. 내가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일차적으로 중분류를 기준으로 판매계획을 잡아야 한다. 과일과 채소, 쌀, 축산, 수산은 엄연히 다 다르다. 처음부터 접근하는 방법이 다르다. 특히 축산과 냉동은 배송이 상당히 까다로워 배송방식도 다르고 CS발생시 금액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 그렇기에 대분류인 식품을 계획하지 말고 한단계 더 들어가 비슷한 유형끼리 우선 판매계획을 잡아야 한다.
살짝 필자의 경우 이야기를 해보겠다. 첫 시작은 과일류였지만 지금은 채소와 수산까지 품목을 늘렸다. 수산은 일을 한지 5년차에 첫 등록을 하였다. 각 스토어마다 주류품목을 갖춰나야 하나씩 추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품목을 등록하면 얼마나 팔릴가보단 언제쯤 첫 주문이 들어올까하는 궁금증도 있고, 예기치 않은 상품이 주문이 생각보다 있을때 재미가 있다. 특히 몇달을 고민하고 준비한 상품이 팔리지 않고 그냥 팔아볼까하는 것들이 터질때가 그렇다.
나는 크게 2가지로 나눈다. 식품과 식품이 아닌 것. 식품은 접근방식이 비슷하다. 이 중에 신선이냐 가공이냐에 따라 또 달라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먹는 것을 파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품이 아닌 것들은? 이부분에 대해선 좀 더 유연한 방식이 존재한다. 소비자가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다시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첫 시작이 대부분 물건을 떼어오는 판매자들이다. 근데 그만큼 이렇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관련 판매자가 많다. 당연히 판매자가 적어야 본인 상품이 노출 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진다. 수요자입장에서는 공급처만 늘어난 것뿐이다. 여기서 해법은 나와있다. 본인이 어느 품목이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지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하다. 뉴스에 나왔다고 남들이 많이 판다고 나도 팔아볼까 했다간 낭폐다.
간혹 이런 경우가 있다. "나는 포토샵을 잘하니깐 상세페이지 만드는 건 쉽다","나는 사진을 잘 찍으니깐 남들이 사고 싶게 만들 수 있다" 이런 두개의 능력을 가진 자들이 있는 곳이 블로그인데, 본인이 능력을 잘 활용하고 판매가와 상품상세페이지에 따라 첫 발주가 빨라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본인이 사진을 잘찍는 포토그래머이거나 기술이 좋은 포토샵능력자라고, 상세페이지가 엄청화려하다고 주문이 잘 들어오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나도 약간 이런게 있었다. 일을 시작할때에 내 포토샵 실력은 그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는 할줄아니깐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지만 관련이 없다. 나중에 상세페이지 작성편에 내용을 추가 하겠지만 상페는 판매자가 아닌 소비자입장에서 만들어야 한다.
본인이 평소에 관심있고 잘 구매하는 상품들이 있다. 구매할 때 그냥 사는가?아니다. 우선 내가 이 상품을 왜 사야 하는지 그 이유가 있을 거고 이 상품에 대해 이 상품 저 상품 클릭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가장 부합하는 것, 그리고 난 다음에 가격을 비교하고 결정을 한다. 그렇다면 내가 이제 판매자가 되려는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는게 내가 사봤던 것들이다. 아무래도 다른 것에 비해 한두가지라도 더 알기 때문이다. 남들이 하는 것, 잘 팔리는 것을 하기 보단 먼저 ①내가 자주 애용하는 것을 우선 순위를 둬야한다. 그리고 나서 ②시장조사를 하면서 추가할 품목을 정하고 1번과 2번을 저울질 해야 한다. 우연히 두개가 합치된다면 가장 좋은 결과이지만 다를 수 있다. 나라면 나는 2번을 추천한다. 온라인 판매는 우선 최우선이 노출이다. 이걸 오프라인으로 바꾸면 길목좋은 곳이 월세가 비싸고 땅값이 비싸다. 온라인도 똑같다. 당연히 내 상품이 소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 작성한 내용이 약간 중구난방해 보일 수는 있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충분한 시장조사를 해야 하며 한두가지 비슷한 유형을 목표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온라인 판매의 생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상품이 잘팔리고 어느 사이트가 유명하고 어떠한 판매자들이 있는지, 이들은 어떻게 하고 있고 이들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복안이 있나 등을 비교를 해야 한다. 나도 이번에 이 주제를 정하면서 고민좀 해봤다. 나는 그러고 있는지 반성해본다.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소개하겠다. 앞으로 상세페이지 작성, CS, 판매사이트, 택배사 계약 등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여러 판매자들도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지만 대부분 일을 시작하고 나서 얼마안된 상태이거나 특정분야 종사자들 즉 상페디자이너, CS담당, 발주 담당 등이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나는 이 모든걸 4년 이상을 직접 다해봤기 때문에 종합적인 1인 사업자 입장에서 충분한 팁이 될 수 있을거라 본다. 특히 내 옆자리가 MD 즉, 상품기획자이기 때문에 어깨 넘어 배운 것까지 소개해보겠다.
'온라인 창업·판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6 달콤한 유혹, 스마트스토어 쿠팡 트래픽 어뷰징 (2) | 2024.04.25 |
---|---|
EP.5 온라인 쇼핑몰 입점 및 사이트별 장단점 (1) | 2024.04.18 |
EP.4 상세페이지 작성할 때 중요한 4가지 (0) | 2024.04.09 |
EP.3 온라인판매, 사입과 위탁 그리고 시작은 1-2개 품목으로 집중하자 (0) | 2024.03.20 |
EP.1 온라인 판매, 주업으로 할지 부업으로 할지 선택이 중요하다 (1) | 2024.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