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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9년차 블로거가 생각하는 블로그 키우기

by 연짱。 2021. 2. 18.

 

 

벌써 2021년이 되고 2월 지나 설이 되었다. 시간이 참 빠른 듯 아닌 듯 하다. 그 사이에 내 블로그 방문자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ㅊㅊㅊㅊㅊㅊ

 

2013년 네이버에서 시작한 후 2016년부터 이곳 티스토리에 정착을 하였다. 정말 꾸준히 했었다. 매일까지는 아니어도 한동안은 정말 꾸준히 했던 걸로 기억된다. 그러는 도중에 2018년 7월인가 8월인가 네이버 검색제외 대란이 터지고... 정말 상실감이 장난 아니었다. 그전 까지만 하더라도 일방문자수가 1000명?그랬던 것 같은데 그날 이후로 떨어지더니 200-300명 대로 내려왔었다. 이후에 조금 반등하여 400명대가 나오긴 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유지되고 있다. 아 물론 열심히 포스팅을 했으면 다시 올라왔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상실감이 큰 터라...게다가 이제 일도 시작하게 되다보니 더더욱 관심은 멀어져 갔다.

 

 

몇 달 전에 가끔씩 찾아오시는 고향 선배가 사무실로 오시더니, "블로그로 돈 은근히 많이 번다고 하드라?", "너 블로그좀 할 줄 아냐?"라고 말하시길래 "저 곧 100만 유튜버입니다."하면서 방문자수를 보여줬다. 그 선배도 자신이 하시는 일을 가끔씩 블로그에 올리는데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면 자신이 떴었는데 이젠 안보인다면서 도대체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면 아쉬워 하시더라. 보니깐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것은 아니고 돈을 주고 관리를 하셨다. 

 

 

돈을 주더라도 잘 관리를 해주면 상관은 없는데 뭐랄가, 그냥 사진 많이 올리고 글 대충 쓰고 하는 영양가 없는 포스팅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근데 진짜 보면 은근히 이런 관리를 해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의뢰를 주는 사람은 잘 못하는 건 둘째치고, 요쪽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본인이 하는 사업 홍보를 위해서는 가장 간단한게 '돈'이다.

 

 

 

 

 

 

 

서론이 길었다. 그동안 나도 블로그를 하면서 음봉과 양봉이 있었다. 상향가를 치는 날도 있었고 하향가를 치는 날도 있었고. 그러면서 여기저기 찾으면서 배웠던거랑 나름 내자신이 겪었던 것을 풀어볼까 한다. 어쩌면 다른 사람과 겹치는 내용일 수도 있다. 

 

 

 

1. 굳이 1일1포스팅은 필요없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키우는 것 중 가장 중요하는 것은 글 개수라고 한다. 맞다. 가장 기본적이다. 글이 많을 수록 내 블로그는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굳이 하루에 한개씩 꾸준히 작성할 필요는 없다. 단, Good Quality라면 상관은 없겠지만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흔히 말하는 저품질(Low Quality)의 포스트라면 오히려 독이다. 

 

뭐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내가 쓴 글이 왜 저품질이지?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당장은 그렇게 보일 수는 있겠지만 나중에 보면 이해가 되는 순간이 온다. 나 역시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직까진 양질의 포스트를 쓸 수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여전히 내 수준에서 작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료만 많으면 어떠한 요리를 할 수 있듯 글을 쓸 만한 소재가 많다면 어떠한 글이든 쓸 수가 있다. 이래서 '박학다식'이 필요한 걸까?

 

나는 매일 한 400내외로 유입이 된다. 일을 시작한 이후 28개 정도 썼고 특히 작년엔 6개만 작성만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이 숫자가 유지된다. 거의 방치파하다시피 했는데도 과거 작성한 것으로 인해 혜택을 보고 있다. 결국 하루에 몇개정도 글을 올리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쌓여져 있는 글이 중요하고 또 그 중에서도 '값'을 하는 글이 중요하다.

 

 

2. 끝까지 할 수 있는 콘텐츠 1-2개면 충분하다.

 

본인도 처음에 블로그를 시자할 때 단 한가지였다. 음악소개. 그때만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았고 인디에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 많지 않아 어떻게 보면 아이템으로 사용하기 좋았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검색을 하게 되고 나를 비롯해서 인디블로거를 방문을 했을 것이다. 또한 음악의 경우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에 소재로 보면 당연히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기를 3가지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뭐 이것도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나도 점차 카테고리를 넓혔다. 하지만 이게 본인이 꾸준히 할 수 있냐는 것이다. 실패를 했다. 여기서 얻은 건 역시나 본인이 자신있는, 끝까지 할 수 있는 콘텐츠 1-2개면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블로그를 단 몇 달만 하고 그만둘꺼면 걍 상업성 오지게 보이게 하면 된다. 그럴게 아니면 롱런 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연구해서 작성하면 된다. 결국 이게 나중엔 나의 자산이 되게 된다.

 

 

3. 거창한 건 필요없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이걸 쓰면 많은 사람들이 보겠지?" 그렇지 않다. 노출이 되어야 사람이 들어오고, 관심있는 사람이 있어야 들어오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 분야에서도 그렇다. 상품을 올리고 나면 "올렸으니 이제 하루에 몇 명씩 구매하겠지?" 전혀 NO NO. 그래서 초반엔 마치 전국구에서 노는 것처럼 계획을 크게 잡고 디테일까지 신경쓰며 작성을 하게 된다. 이게 뭐 한달 정도는 가겠지. 그러나 결국엔 지친다. 분명 글은 쓰는데 유입은 기대만큼 들어오지 않게 되면 회의감에 빠지게 된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누군가가 볼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글을 쓰는 것은 맞다. 그러나 처음부터 거창하게 할 필요는 없다. 적당히 일기장 보다 그 위 수준으로 작성해도 된다. 몇 번 작성을 하다 보면 이제 좀 방법도 터득을 하게 될 것이고, 글 쓰는 시간도 줄어들 것이고 비언어도 첨가를 하게 되면서 포스트의 질과 양이 달라지게 된다. 이건 자연스러운 것이다.

 

 

4. 나는 블로거임을 생각해야 한다.

 

나도 지난 몇년 간 블로거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주위에 하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특히 음악블로그를 할 때에는 친한 후배가 인디쪽을 좋아했기 때문에 관심사도 있어서 더더욱 블로거로서 자부심이 있었다. 일상을 하다 보면 어떤 것을 보고 "이거 블로그에 올려야지!", "이거 블로그 콘텐츠로 충분히 해볼만한데?" 등등 바로바로 생각이 날 정도였다.

 

블로그가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는 맞다. 그러나 최근엔 홍보와 돈벌이가 1순위로 되는 것 같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부가적인 수입이 날 수는 있다. 근데 이게 1순위가 되어서는 안된다.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글을 작성하여야지 바뀌어서는 안된다. 

 

 

 

내 글이 혹자는 공감을 못할 수 있다. 맞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일 뿐이니깐. 그렇기 때문에 여러 글들을 찾아가면서 본인이 정리를 해야 한다. '다다익선'이라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관련된 내용을 찾아 정리를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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